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일인 10일 오전 충북 청주시 가경초등학교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비닐 장갑을 끼고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는 15일 총선에서 일반인 투표가 끝난 뒤 투표를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반인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를 확인 한 후 투표할 경우 접전지역 등의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가격리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투표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질의에 “아직 (정부) 내부적으로 검토는 못해봤다”면서 “충분히 우려가 될 만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선거업무 지원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뿐 아니라 방송사와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출구조사 주최 측은 관련 지적에 대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예정된 시간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자가 격리중인 유권자가 일반 유권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투표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총선 당일 발열 등의 의심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에 한해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 외출 허용 시간을 주고 투표소에 도착하면 야외 대기 장소에 기다렸다가 일반 유권자의 투표마감 시각인 오후 6시 이후 투표를 시작하도록 한 것.
관할 지자체는 자가격리자에게 13~14일 정오(낮12시)경 일괄적으로 투표권과 투표 의사를 확인하는 문자를 발송하며,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을 줘야만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소로 이동할 땐 대중교통 이용이 금지되며, 도보나 자차로 이동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전담 공무원이 일대일로 동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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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18:43:06
미통닭놈들이 선거때 마다 했던 버릇이 있다보니 별 희한한 의심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