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15일 총선 당일 오후 6시경 발표하는 출구조사 결과를 예정대로 발표하기로 하면서 막바지 총선 변수가 추가되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격리자는 이날 오후 6시 이후 투표를 시작하는 만큼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3일 브리핑에서 출구조사 발표 영향과 관련해 “검토는 못 해 봤지만 충분히 우려될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업무 지원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뿐 아니라 방송사와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출구조사 주최 측은 “문제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지만 정치권은 투표에 미칠 영향에 주시하고 있다. 전국의 자가 격리자가 5만8037명(12일 오후 6시 기준)인 만큼 초박빙 지역에선 ‘캐스팅보터’가 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한편에선 사전투표율이 26.69%(1174만 명)에 달한 만큼 투표일 실시할 출구조사 정확도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은 라디오에서 “득표율을 예측하는 게 어려워지는 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현재의 여론조사 추이가 맞다는 가정하에 대략적인 의석 확보 수준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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