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4·15총선 다음 날인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국회를 열기로 일단 합의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추경에 미래통합당이 ‘빚내서 빚 갚는 추경’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총선 후에도 지원금 조달 방식을 두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민생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은 13일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를 16일부터 소집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문 의장이 소집 공고를 내면서 임시국회가 16일 오후 2시부터 열리게 됐다. 총선 직후 임시국회 개최를 요구해온 민주당은 ‘4인 가구당 100만 원 지원’을 골자로 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13조 원을 마련하기 위한 2차 추경안 통과에 주력할 방침이다.
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 올해 예산안의 지출 항목을 바꾸는 방식으로 별도 추경 없이 1인당 50만 원씩 지급할 수 있는 예산 25조 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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