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 득표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국민의당)가 국회에서 균형자 역할, 그리고 또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그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이대로는 안 된다.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기호 10번 국민의당을 찍어야 한다”며 “양당들이 싸우지만 않고 일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미래통합당이 ‘개헌저지선 100석도 위태롭다’며 위기감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통합당이 혁신하지 않고 보수 통합만 외쳤지 않느냐”며 “이제 와서 죽는소리를 하고 있다.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이 거대 제1야당이긴 하지만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저희(국민의당)가 견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 개정을 위해 차후 미래통합당과 협력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는 한 정당이 단독 과반이 되지 않으면, 다른 정당과 손을 잡아 통과시키는 것이 국회의 작동 원리”라며 “우리 당이 하고자 하는 일에 어떤 당이라도 손잡고 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선진국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나라를 구한 것은 실용·중도 정당인데, 우리나라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며 “실용 정치를 바로 잡아야 하고, 선두에 국민의당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1일 전남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국토대종주를 시작, 400㎞를 넘게 달려온 안 대표는 총선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으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갖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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