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오늘 총선]
민주 “국난과 경제위기 극복할 힘 달라”
통합 “폭주 막고 국정파탄 심판해달라”
4·15총선의 날이 밝았다. 누가 1당을, 과반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2022년 3월 차기 대선 구도와도 직결된다. 선거 하루 전인 14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난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안정적 의석 확보”를, 미래통합당은 “국정파탄 심판과 폭주 견제”를 호소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선거대책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위기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극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정부가 잘 극복해내길 바라신다면 투표장에 나와 과반 의석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에서 절반 이상이 경합 중이라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다. 아차 하다가 1당을 놓칠 수도 있다”며 ‘오만 프레임’ 극복과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지하철 동묘앞역 마지막 유세에서 “민주당이 때로는 오만하고 국민의 아픔을 잘 모르는 것 같은 언동도 하는데 제가 그 버릇을 잡아놓겠다”고 했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평창동 유세에서 “이 무능한 정부는 ‘경제 코로나’ 회오리를 극복할 능력이 없다”면서 “여당이 뭐든 코로나 탓으로 돌려도 국민들은 3년 정부 실정을 다 기억해 투표장에서 표출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내 나이가 80인데 왜 선거에 뛰어들었느냐. 나라 장래가 너무나 한심해서…”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앞서 오전 기자회견에선 “코로나를 틈탄 ‘청와대 돌격대’, 즉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민주당이 180석을 얻으면 윤석열(검찰총장)은 쫓겨나고, 조국(전 법무부 장관) 부부는 미소 지으며 부활한다”고 주장하며 모교인 성균관대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쳤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여당 오만을 초래할 ‘민주당 호남 싹쓸이’는 막아 달라”고 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거대 양당의 꼼수 위성정당을 심판해 달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무능한 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 기댄 야권을 혁신하겠다”며 중도 표심을 파고들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