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대 총선 본투표일인 15일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구(병)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서울 노원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상계1동 제7투표소를 찾았다.
안 대표는 정장을 입었지만 왼발에는 깁스를 했고, 오른발 엄지발가락에는 붕대를 감았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안 대표는 선거 유세 대신 국토대종주를 택했다. 지난 1일부터 전날(14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400㎞가 넘는 길을 달려왔는데, 종주 과정에서 다리를 다쳤다.
안 대표는 다른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손소독제를 바르고 체온을 검사한 뒤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투표 차례를 기다렸다. 대기 과정에서 인사를 건네는 주민에게 “안녕하세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약 3분 만에 투표를 끝낸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투표 참여”라며 “투표율의 높고 낮음으로 자기들의 유불리를 계산하는 관행은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잘못된 부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 신봉자라면 투표 참여율이 높은 것을 기뻐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투표해 민의가 반영되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아니냐”며 “어떤 후보라도 좋으니 꼭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18세 유권자들이 반드시 투표 참여해줘야 한다”며 “미래에 빚을 떠넘긴다거나 미래세대에게 잘못된 결정을 하지는 않는지 공약을 엄밀하게 살펴서 본인 판단으로 투표해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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