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선택의 날이 밝았다. 지난 2016년 총선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어느 지역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어떤 사람이 국회의원이 됐을까.
네이버가 제공하는 총선 특별 페이지를 통해 지난 제20대 총선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2004년 총선 투표율 60%…사상 첫 대통령 탄핵사태로 정치 관심 ‘쑥’
2000년 이후 진행된 5번의 총선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때는 2004년 제17대 총선이었다. 당시 투표율은 60.6%였다. 다음 총선이었던 제18대 총선 투표율은46.1%였다.
당시 투표율이 높았던 배경에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가 있다. 2004년 3월 야당 국회의원 193명은 대선자금 및 측근비리, 실정에 따른 경제파탄 등을 이유로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기습적으로 가결했다.
탄핵과정에서 보인 국회의원들의 민낯에 국민은 분노했다. 나아가 지역구 후보자와 지지 정당에 각각 기표하는 ‘1인2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국민의 투표참여를 이끌었다.
그 결과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과반을 확보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같은 해 5월14일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
이후 2008년 제18대 총선의 투표율은 46.1%, 2012년 제19대 총선 투표율은 54.2%, 2016년 제20대 총선 투표율은 58.0%를 나타넀다.
◇지난 총선 지역별 투표율 ‘전라남도’가 압도적…대구는 ‘최저’
제20대 총선에서 총 17개 시도별 투표율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전라남도’였다. 당시 전남은 63.7%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Δ세종(63.5%) Δ전북(62.9%) Δ광주(61.6%) Δ서울(59.8%) Δ울산(59.2%) Δ대전(58.6%) 순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54.8%의 투표율을 보인 대구였다.
◇지난 총선 투표율 1등 ‘70대’…80대 이상은 절반 안돼
제20대 총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투표자 수를 선거인 수로 나눈 값)을 나타낸 연령대는 70대였다. 70대 투표율은 73.3%였다. 이어 Δ60대(71.7%) Δ50대(60.8%) Δ40대(54.3%) Δ19세(53.6%) Δ20대(52.7%) Δ30대(50.5%) Δ80세이상(48.3%) 순으로 투표율이 조사됐다.
연령대별 투표자 구성 비율은 Δ50대(20.8%) Δ40대(19.6%) Δ30대(15.8%) Δ60대(15.4%) Δ20대(14.4%) Δ70대(9.7%) Δ80세이상(2.9%) Δ19세(1.5%) 순이었다.
투표에 참가할 수 있는 선거인 수는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인구수 증가에 따른 현상이다.
2000년 제16대 총선 당시 인구수는 4742만4300명으로 선거 가능 인수는 3348만2387명이었다.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인구수는 5162만3293명이었으며 선거 가능 인수는 4210만398명이었다.
16년 사이 전체 인구수는 8.8% 증가했고 선거 가능인수는 25% 증가했다. 두 수치의 차이가 큰 배경으로는 ‘저출산 고령화’를 꼽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당선됐나”…50대+국회의원 출신+남성 압도적
국회의원에 당선된 인원은 남성이 많았으며 국회의원 출신의 5060 세대가 압도적이었다. 2016년 제20대 총선 결과에 따르면 남성 당선인은 총 249명으로 83%를 차지했다. 여성 당선인은 총 51명으로 17%였다.
당선인의 직업으로는 전체 300명 중 국회의원 출신이 138명(4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정치인(82명, 27.3%) Δ기타(43명, 14.3%) Δ교육자(18명, 6.0%) Δ변호사(16명, 5.3%) Δ회사원(3명, 1.0%) 순으로 조사됐다.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의 평균 연령은 55.5세였다. 당선인의 연령대를 분석해보면 50대가 53.7%였다. 이어 Δ60세이상(28.7%) Δ40대(16.7%) Δ30대(0.7%) Δ30세미만(0.3%) 순으로 자리를 차지했다.
당시 최연소 당선자는 29세, 최고령 당선자는 75세였다. ‘헌정 사상 최연소 비례대표’라는 타이틀을 얻은 29세 당선자는 김수민 바른미래당(현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이었다. 최고령 당선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현 미래통합당 소속)이다.
◇올해 ‘사전’ 투표율, 19대 대선 이겼다
사전투표는 부재자투표의 불편을 보완한 제도로 지난 2012년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2013년 1월부터 도입됐다. 역대 사전투표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선거는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대선)였다. 당시 사전투표율은 26.06%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치러진 대선인 만큼 국민의 정치 참여가 높았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은 올해 총선이 갈아엎었다. 지난 10일~11일 진행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율은 26.7%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두 수치를 제외한 사전 투표율은 Δ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14%) Δ2016년 제20대 총선(12.19%) Δ2014년 제6회 지선(11.4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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