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가 15일 전국 각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가운데 28년만에 투표율 70%대를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남지역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사전투표+본투표)은 60.8%를 기록중이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56.5%다.
20대 총선 같은 시각 투표율 54.1%를 훌쩍 넘어섰고, 20대 총선 최종투표율 63.7%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전남지역 투표율은 14대 총선 이후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 총선 투표율은 소선선구제가 도입된 지난 1988년 13대 80.3%를 기록한 이후 1992년 14대 75.4%, 1996년 15대 69.8%, 2000년 16대 66.8%, 2004년 17대 63.4%, 2008년 18대 50.0%, 2012년 19대 56.7%, 2016년 20대 63.7%를 나타냈다.
투표율 70%대는 지난 1992년 이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바탕으로 어느 때보다 최고 투표율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지난 10일과 11일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전국 평균 26.69%를 기록한 가운데 전남은 35.77%로 광역단위 전국 1위 투표율을 보였다.
이 같은 사전투표율은 근래 보기 드문 기록이다.
지난 2016년 4월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18.85%를 기록했고, 2년 뒤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전남은 31.73%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에서도 34.04%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면서 4·15 총선 투표율을 낮게 예상했다.
하지만 사전투표 결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월15일 본투표까지도 높은 기대감을 안겼다.
선거에 나선 각 당 후보들 또한 높은 투표율에 한껏 고무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 정부 성공을 바라는 지지층들이 실제 투표소로 이동해 지지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한다.
현역의원 출신의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그간 꾸준히 표밭을 관리해 온 결과 조직대결에서 승리한 것으로 판단한다.
전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전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여파가 크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현 시각 투표율이 예년에 비해 높은 것은 확실하지만, 투표율이 높은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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