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상파 3사가 15일 발표한 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의 선택을 믿는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지도부 및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등과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번 총선은 미래를 여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위대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정진하고 혁신하겠다”며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선거 기간 중 만난 국민의 절절한 호소와 바람을 잊지 않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자정쯤에 판단해야 할 것 같다. 경합 지역이 여전히 많다”며 “국민이 현명한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왈가왈부 하는 것 보다는 국민이 어떤 판단을 하실지 자정쯤에 판단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경우 지도부 차원에서 책임 질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을 전제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몇 시간 더 기다려보고 그 후에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황 대표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개표상황실을 찾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굳이 여기에 오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 3사가 이날 오후 6시 15분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KBS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 155~178석,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107~130석, 민생당 0석, 정의당 5~7석, 국민의당 2~4석, 열린민주당 1~3석으로 예측했다.
MBC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 153~170석, 통합당·미래한국당 116~133석, 민생당 0석, 정의당 5~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2석, 무소속·기타 1~5석으로 전망했다.
SBS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 154~177석, 통합당·미래한국당 107~131석, 민생당 0~4석, 정의당 4~8석, 국민의당 3~5석, 열린민주당 0~3석으로 봤다.
황 대표가 출마한 서울 종로구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후보가 53.0%, 황 대표는 44.8%로 예상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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