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15일 발표한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강원 격전지인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가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허 후보는 48.7%로 46.2%의 김 후보를 2.5%p 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에 허 후보측은 지지자들이 두 손을 위로 들고 연신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를 예감했다. 다만 허 후보는 움직임 없이 TV를 응시한 채 신중한 모습이었다.
허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에서 “춘천시민들께서 그 동안 대한민국의 정치의 품격을 높여달라는 기대와 응원을 해왔다”며 “코로나19 상황에 경제가 어려운 데 그 마음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 개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후보측에서는 ‘아~’, ‘아유’라는 짧은 탄식이 곳곳에서 흘러 나오면서 착잡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결과를 확인한 김 후보의 표정도 잠시 일그러지는 듯 했다.
김 후보는 “선거에서 출구조사가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오늘 일찍 자긴 힘들것 같다”며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투표함이 열리면 춘천 시민들의 진정한 표심이 드러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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