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실시된 4·15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석이 한자릿수에 불과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 것과 관련해 “과정에서 최선을 다한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겸허하게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병원 치료를 마치고 이날 오후 8시40분께 서울 마포 창전동 서울시당 사무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도착했다. 앞서 상황실은 침묵으로 고요했지만 안 대표가 등장하자 박수와 환호로 채워졌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창당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거대양당에 맞서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국민이 고통받는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뜻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있는 국민의당 구성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며 “결과가 나오면 국민의 뜻에 따라 저희가 약속드렸던 ‘일하는 정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에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으로부터 투표 상황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이 본부장은 안 대표에게 “초반에는 출구 조사 오차가 있다. 사전투표가 전혀 반영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발언을 마친 뒤 상황실을 지키던 당직자와 지지자들과 인사한 뒤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날 지상파 3사(KBS·MBC·SBS) 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당은 비례 의석 2~5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KBS는 2~4석, MBC는 3석, SBS는 3~5석으로 예측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정당 득표 20%, 의석 10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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