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부산 18개 지역구 중 15곳 우위
대구경북 보수 결집… 통합당 압승
4년전 與에 내준 2곳 되찾아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벌어진 ‘낙동강 벨트’ 쟁탈전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승리하며 지난 총선 때 구긴 자존심을 회복했다. 16일 오전 2시 현재 전체 지역구 40곳 중 32곳에서 통합당이 당선을 확정지었거나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총선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였던 부울경 민심이 다시 보수 정당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다.
부산의 18개 지역구 중 통합당의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한 곳은 15곳 안팎이다. 각 당 중진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 부산진갑 서병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3선 현역 김영춘 후보를 제쳤다. 이 밖에 김도읍(북-강서갑), 하태경(해운대갑), 조경태(사하을), 장제원 후보(사상) 등 현역 의원들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주환(연제), 김미애 후보(해운대을) 등도 민주당 현역인 김해영 윤준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굳혔다. 경남에서도 16곳 중 12곳에서 승리를 굳혔으며 울산에서도 전체 6곳 중 5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현재 6석 안팎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당초 목표였던 ‘현재 의석수(10석) 수성’에는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2시 현재 부산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재수 후보(부산 북-강서갑)가 당선을 확정지었으며 이 밖에도 김정호(경남 김해을), 이상헌(울산북), 박재호 후보(부산 남을)의 승리가 유력하다. 민홍철(경남 김해갑), 김두관 후보(경남 양산을)도 개표 막판 앞서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부산 사하갑 최인호 후보는 개표 막판까지 2% 내의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통합당이 압승했다. 민주당 의석인 대구 수성갑, 북을 2석도 모두 되찾았다. 통합당은 이인선 후보와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수성을을 제외하고 25곳 중 24곳에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4년 전 민주당 김부겸 후보에게 내줬던 수성갑에서 큰 차이로 승리했고 김승수 후보는 민주당 홍의락 후보를 제치고 북을에서 당선됐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둔 경북에서는 이번에도 13개 지역구 전체를 통합당이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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