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무소속 1곳 내주고 싹쓸이
충청서도 선전… 대전 7곳 다 앞서
강원은 혼전… 제주 3곳 與 독식
28석이 걸린 광주, 전남북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년 전 참패를 씻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호남에서 3석을 얻는 데 그쳤던 민주당은 이번에 전북 남원-임실-순창 한 곳만 무소속에게 내줬을 뿐 나머지 지역을 석권했다. 반면 호남 선거에 다걸기(올인)했던 민생당은 한 석도 얻지 못했다.
민주당은 당초 박빙 지역으로 분류됐던 전남 목포와 전북 군산에서 김원이 신영대 후보가 각각 박지원 김관영 후보에게 초반부터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반면 민생당은 정동영 천정배 유성엽 박주선 조배숙 의원 등 당 중진들이 모조리 낙선해 당의 존립을 걱정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도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세종시 분구로 28개 지역구가 된 충청은 16일 오전 2시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19곳, 미래통합당이 9곳에서 앞서고 있다. 특히 대전에서는 7곳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거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4년 전 20대 총선 당시 대전에서 민주당은 4석, 통합당은 3석을 얻었다.
보수 색채가 강한 강원에서는 미래통합당 민주당 무소속이 지역구를 나눠 가졌다. 원주갑에서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통합당 박정하 후보를 눌렀다. 반면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통합당 김진태 후보와 민주당 허영 후보가 개표 막바지까지 초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제주 3개 지역구는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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