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을의 터줏대감’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바통을 ‘문재인의 남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어받았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의 윤 후보는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윤 후보는 자신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자객 공천’된 김용태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게 됐다. 김 후보는 양천을에서 내리 3선을 한 개혁 성향의 통합당 중진 의원이지만, 16대 총선부터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온 지역 민심을 넘어서지 못했다.
정가에서 ‘문재인의 남자’로 불리는 윤 후보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청와대 출신 인사 가운데 가장 존재감이 큰 인물이다.
그는 29세였던 1998년 성북구 구의원에 당선되며 당시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의 정무기획비서관, 19대 국회 당시 문재인 의원실 보좌관,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을 맡으며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핵심인사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 3월에는 선거사무소가 입주한 건물에서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후보 본인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생기기도 했다. 이로 인해 총선에 첫 출마한 윤 후보의 선거운동이 사실상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으나, 음성 판정을 받고 하루 만에 격리는 해제됐다.
Δ부산(1969년생) Δ배정고 졸업 Δ국민대 총학생회장 Δ국민대 대학원 석사 Δ한라그룹 만도기계 근무 Δ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Δ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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