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5선 의원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갑 후보가 ‘6선’에 성공하며, 유력한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떠올랐다.
박 후보는 16일 오전 1시 현재 51.4%의 득표율(개표율 46.6%)로 이영규 통합당 후보(46.7%)를 앞서며 당선이 확실해졌다. 제19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낸 박 후보는 제21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직에 도전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의 원내 1당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21대 국회 최다선 의원이 되는 박 후보가 국회의장에 오를 가능성도 커졌다. 국가 의전서열 2위이자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이 맡게 돼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추천하면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선출된다.
박 후보를 제외한 20대 국회 다선 의원들은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다. 20대 국회 최다선인 서청원(8선) 우리공화당 비례대표 후보는 소속 정당이 정당 득표 3%를 받지 못하면서 낙선이 확실해졌고, 6선인 천정배 민생당 후보도 광주 서을에서 낙선했다.
박 후보와 함께 20대 국회 5선 의원이었던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이재정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이 확실해지고 있다.
박 후보와 함께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군으로는 5선 당선이 유력해진 김진표 의원도 거론되지만, 그동안 국회의장은 최다선 의원이 맡는 게 관례였다.
한편 박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큰 일꾼, 대전 발전의 든든한 힘이 되겠다”고 말하며 국회의장에 도전할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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