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영입과 공천 방향 등 민주당 선거 전략의 틀을 짠 양 원장의 행보에도 여권의 촉각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 원장은 당 지도부 등 주변에 4·15총선 직후 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 양 원장은 2017년 5월 대선 직후에도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한국을 떠났다가 2년 만인 지난해 5월 정치판에 복귀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양 원장이 2022년 대선 국면에서도 정권 재창출 전략을 짤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과 함께 야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하겠지만 당이 놔두겠느냐”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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