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경남 양산을 지역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동연 미래통합당 후보를 초접전 끝에 신승했다.
16일 오전 5시 기준으로 경남 양산을 개표는 99.9%가 진행됐다. 이 시각 김두관 당선자가 4만4217표(48.94%)를 얻었다.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는 4만2695표(47.26%)을 가져갔다. 두 후보간 표 차이는 1522표다.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경남 양산을 지역구는 개표에서도 수백표 차이를 유지하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김두관 당선인은 양산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민주당은 경남에서 3석을 유지하며 ‘낙동강 벨트’ 최전선 방어에 성공했다.
김두관 당선인 역시 향후 당대표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권 잠룡의 위치를 굳히게 됐다. 또 8년 만에 정치적 고향인 경남에서 다시 정치를 이어가게 됐다는 점도 의미있다.
김두관 당선인은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20대 초반부터 농민으로 젊은 시절을 보냈다가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경남 남해로 내려와 농민회를 조직하며 농민운동가로 활동했으며 1988년에는 남해군 이어리에서 이장을 했다.
1989년에는 지역주민을 주주로 한 남해지역 신문을 창간해 신문발행인의 삶을 살았으며 1995년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남해군수로 당선되며 정치인으로서의 첫 삶을 시작했다.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김 당선인을 행정자치부 장관에 임명했으나 같은 해 한총련 집회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당시 한나라당이 주도한 장관 해임 결의안이 가결되며 중도 사퇴하기도 했다.
그러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상남도지사에 도전했고, 무소속 신분이었던 그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대통합 야권후보가 됐다. 그리고 마침내 53% 득표율을 얻으며 경남도지사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도지사 재임 2년 만에 대권에 도전해 낙선의 고베를 마시며 쓰라린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16년 김포갑에 이어 2020년 양산을에서 국회의원직을 이어가게 된 김 당선인은 “새벽까지 소식을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힘겨웠던 만큼 더 값진 승리였고, 모두가 양산시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보란 듯이 양산발전을 이루겠다. 대한민국 보란 듯이 경·부·울 발전도 이루겠다”며 “국민 모두와 모든 지역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고 전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약력
Δ경남 남해 출생 Δ동아대 정치외교학과 졸 Δ남해군수 Δ행정자치부 장관 Δ대통령 정무특보 Δ열린우리당 최고위원 Δ경남도지사 Δ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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