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대구·경북) 유권자들이 미래통합당에 몰표를 줬다.
대구 12곳 선거구 중 11곳, 경북 13곳 모두 통합당 후보가 싹쓸이했다.
유일한 예외 지역 대구 수성구을도 통합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홍준표에게로 돌아갔다.
홍 당선자가 통합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TK 전역을 통합당이 장악하게 됐다.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역시 통합당 소속이다.
통합당이 사실상 TK 전역을 석권한데 대해 “이 지역의 정치적 다양성이 실종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망론을 펴며 5선에 도전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3선에 도전장을 낸 같은당 홍의락 의원이 연달아 진 것을 두고 “TK를 위해서는 손해”라는 지적도 있다.
여당 의원 1~2명쯤 있어야 TK가 ‘보수 꼴통’이라는 오명에서 조금이나 벗어날 수 있고, 정부·여당의 힘이 필요할 때 연결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거 기간 유권자들 사이에서 “대구 발전을 위해 김부겸은 당선돼야 한다”, “대권 주자는 살려야 한다”는 말이 많이 나왔지만 결과는 민주당 현역 후보 2명의 참패로 끝나고 말았다.
TK지역의 통합당 싹쓸이에 대해 정가에서는 “여당 압승을 우려한 보수층 결집의 결과”라며 “지난 두번의 총선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투표율이 이를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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