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합치는 것으로 국민 마음 못 얻는다는 교훈 확인"
"범여, 개헌 외 원하는 것 전부할 수 있어…무소불위"
"권력을 비리 덮는 압박용 안돼…의석수보다 실력"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7일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정부 여당을 향해 바꾸라고 요구하기 전에 저희들이 더 많이 바꾸겠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원 대표는 “야권이 단순 합치는 것만으로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교훈을 확인했다”며 “희생과 헌신, 감동없이 단순히 힘을 합치는 것으로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그는 “현명한 국민께서 그런 메시지를 우리 당에 보냈다. 넓은 중도층을 기반으로, 양극단이 아니라면 누구나 함께하는 중도보수 개혁정당”이라며 “심기 일전해서 국민 곁에서 늘 함께 호흡하는 정당, 중도개혁으로 국민을 통합하는 정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 여권은 이제 국회에서 개헌을 제외하고 원하는 것을 전부 할 수 있다. 행정과 사법, 지방, 기초의회부터 입법부인 정당이 하나의 당으로 권력을 장악해 막강한 권력을 장악했다”며 “무소불위 권력에 불안을 느끼는 국민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여당은 권력을 비리 덮는 압박용으로 악용해선 안 된다”며 “의석수도 중요하지만 실력이 더 중요한 것은 의정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사실을 21대 미래한국당 당선자가 확인시켜줄 것이다. 우리 당은 작지만 강하고 유능한 강소정당으로 빠르게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19명 당선자 외에도 전문가와 의정경험이 풍부한 현역 20명이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코로나19가 몰고 올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총선을 우리 당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는다. 미래한국당을 선택하고 격려해 준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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