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가 참 많이 부족, 실용정치 반드시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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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7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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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4.17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4.17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다른 거대 정당들은 선거가 끝나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실용정치가 무엇인지,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반드시 해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민심이 천심”이라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구 후보가 없어 현수막을 걸지도 못하고 대중연설도 할 수 없는 극심한 제한 상황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으나 제가 참 많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그렇지만 투표하신 분의 6.8%, 거의 200만명에 달하는 분들이 저희를 지지해주셨고 마음속으로 지지하면서도 안타깝게 바라봤다”며 “다만 양극단의 진영 대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거대정당 중 하나를 찍을 수밖에 없던 분들의 마음까지도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권은희 선대위 부위원장은 “선거운동 기간 안 대표의 진정성으로 국민에게 잔잔한 반응을 일으켰다”며 “하지만 국민의당 차원의 선거 대응은 부족한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최병길 선대위 부위원장은 “우리가 그라운드 제로에서 서있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희망도 봤다”며 “얼마전까지 2~3%의 지지율이 6.8%를 획득했는데 이것이 68%로 나아갈 기반을 이번 선거에서 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총 189만6000여명의 지지를 받아 최연숙·이태규·권은희 등 3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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