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에 입성하는 초선 의원이 전체 당선자의 과반을 넘긴 151명으로 집계됐다. 2004년 17대 총선 이후 가장 높은 초선 비율로 16년 만에 초선이 과반을 넘긴 것. 이들은 끝없는 정쟁과 낮은 법안 처리율로 ‘역대 최악의 국회’로 불린 20대 국회의 끝자락에서 처음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됐다. 그만큼 한국 정치 변화를 이끌며 새로운 정치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20대 국회에 7명이었던 6선 이상 의원은 이번엔 1명(민주당 박병석 의원)뿐이다. 4선 이상 의원도 61명에서 절반가량인 33명으로 줄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의 특징 중 하나가 정치 신인이 거물급 정치인을 꺾는 결과가 많았다는 점”이라며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초선들이 변화를 이끌지 못한다면 정치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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