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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軍 마지막 금단 영역’ 합참, 청사 내 휴대전화 사용 허용
뉴시스
업데이트
2020-04-18 10:07
2020년 4월 18일 10시 07분
입력
2020-04-18 10:07
2020년 4월 18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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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보안 상 이유로 그간 휴대전화 사용 금지
지휘통제실 등 핵심 공간에서는 여전히 불허
우리 군 조직에서 마지막까지 휴대전화 반입을 허락하지 않았던 합동참모본부가 마침내 청사 내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한다.
합참은 오는 20일부터 용산구 국방부 영내 합참 청사 출입자들에 대한 휴대전화 수거를 중단한다. 그간 합참 청사 안으로 들어가려면 1층 출입구에서 휴대전화를 맡겨야 했지만 앞으로는 보안 프로그램을 깔면 휴대전화를 들고 내부로 진입해도 된다.
그간 합참은 보안을 이유로 청사 내 휴대전화 사용을 불허해왔다. 이는 합참이 고도의 기밀 유지를 요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합참은 육해공군 지휘를 통합하고 군 최고 통수권자를 보좌하는 참모기관이다. 합참은 군령(軍令)과 국방정책 수립에 있어 대통령과 국부장관을 보좌하고 각 군 간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합동작전을 수행한다. 북한 군사 도발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분석하는 곳 역시 합참이다.
이 때문에 그간 전국 각지에서 군 간부 휴대전화 사용이 허가되고 일과 후에는 병사들까지 스마트폰을 쓰는 상황에서도 합참만은 마지막까지 청사 내 휴대전화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다.
합참은 이번 휴대전화 사용 허용 조치가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보안 프로그램 평가와 시범 운영을 거쳐 기밀 유출 우려는 없다고 합참은 보고 있다.
다만 합참 청사 안에서 휴대전화를 쓰더라도 사진 촬영이나 동영상 촬영, 녹음 등 기능은 보안 프로그램에 의해 차단된다. 아울러 지휘통제실 등 청사 안 핵심 공간에는 여전히 휴대전화를 소지한 상태로는 들어갈 수 없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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