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총선 참패를 둘러싸고 일부 극우 유튜버와 낙선자들을 중심으로 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황당한 얘기”라고 일축한 가운데 통합당 내에서도 “지금은 반성하고 혁신해야 할 시점”이라며 논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 부천병에 출마했다 세월호 유족 성적 비하 발언 등 막말 논란을 일으킨 끝에 낙선한 통합당 차명진 전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 유튜브 방송)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라. 최소 12곳에서 사전투표 결과가 이상하다”며 “A후보와 B후보의 관내득표-관외득표 비율이 똑같다고 한다”며 의혹을 주장했다. 다른 일부 보수 유튜브 방송들도 투표함이 바꿔치기됐다는 둥 부정선거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전투표 관련해 아직 내용적으로 제기할 의혹이 남았다면 며칠 내로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되는 공개토론회를 열겠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은 17일에도 “선거 지고 나서 음모론까지 당이 뒤집어쓰면 얼마나 비참하냐”며 “반성하고 혁신을 결의해야 될 시점”이라고 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18일 “사전투표에서 저는 많이 이겼다”며 사전투표 관련 의혹을 사실상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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