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0일 수보회의 주재…‘온라인 개학’ 수업권 보장 당부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0일 05시 25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13/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13/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수석·보좌관 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가운데 일부 문제점이 드러난 ‘수업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9일 고3·중3에 이어 16일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교 1~2학년이 온라인으로 등교해 원격수업을 시작하면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수업권 보장’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한다.

현재 중·고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운영하는 ‘EBS 온라인 클래스’를, 초등학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를 주로 활용하는데 온라인 개학 이후 사이트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또한 장애학생들의 수업권 보장 문제도 수면위로 떠올랐다. 인터넷 연결부터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며, 청각장애 학생들의 경우 자막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수업 내용을 충분하게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대학생들의 경우 온라인 수업으로 수업권과 주거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등록금 반환 운동도 일었다. 또한 소외계층의 경우 온라인 수업권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학생들의 수업권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가 전날(19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면서도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방역관리를 꼼꼼히 점검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보회의는 지난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개회의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국정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다짐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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