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피아니스트로 21대 총선에서 당선돼 화제를 뿌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김예지 당선자는 자신의 안내견인 ‘조이’가 이미 국회를 들락날락하고 있다며 “왜 안내견 국회출입 여부가 논란이 됐는지 의문이다”고 했다.
최근 국회사무처가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안내견의 국회 본회의장 출입’을 꺼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이수진 당선자 등까지 “이는 장애인 차별이다”며 즉각 허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는 ‘해가 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의 반입을 금지’하는 국회법을 이유로 그동안 보안구역인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안내견의 출입을 막아왔다. 이에 따라 안내견은 극히 일부 장소에 한해 출입이 허용됐다. 여야 모두 질타하고 나서자 국회사무처는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관련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김예지 당선자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실은 이미 들락날락하고 있다”며 “장애인복지법 40조, 장애인 차별금지법 4조 3항에 따라 안내견의 출입이 어떤 공공기관이든 모두 보장을 받고 있는데 이 법을 제정한 국회에서 어떤 논란거리가 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김 당선자는 “제가 선대위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았을 때 국회에서 자유롭게 활동을 하고 있었다”며 “문제제기가 됐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가짜뉴스에 혀를 내 둘렀다.
한편 김 당선자는 안내견 조이와 “2018년 3월 24일에 만났다”며 “조이는 가족이자 신체의 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출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음식점에 들어가거나 그럴 때는 아직도 출입 거부를 당하고 있고 최근에도 사실 당했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일반인들의 인식전환을 당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