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대구 수성구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더 이상 한국사회가 보수·진보·중도실용 등 이념적 갈등에 갇혀 서로 반목하고 분열하는 일이 없어졌으면 참 좋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한국 사회가 보수·진보 이분법적인 대립에 갇혀 아직도 갈등과 반목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저는 일찍부터 보수·진보 이분법적인 대립 구도를 떠나 국익우선주의를 추구해왔다. 제가 추진했던 반값 아파트·국적법 정책 등은 대표적인 좌파 정책으로 국익우선주의(NATIONAL PROFIT)에 기반을 둔 정책이었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의료보험·계획 경제 정책도 국익 우선에 바탕을 둔 일종의 좌파 정책”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는 트럼프·아베·푸틴의 정책에서 보듯이 보수·진보를 떠나 철저하게 자국 이익 우선주의로 나가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가 이같은 글은 이 ‘국익우선주의’를 강조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참패해 ‘보수 몰락’이라는 평가가 나오자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정치적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