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지금은 개헌·검찰총장 거취 말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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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0일 13시 17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언론에서 개헌이나 검찰총장 거취와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국난극복과 경제위기 타개라는 엄중한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월 고용통계에서 보듯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일자리 비상사태로 번져가고 있다. 모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서라도 일자리를 지켜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 때 서울역과 영등포역, 용산역 등에 일자리를 잃은 분들이 나와 있는 모습에 정말로 가슴이 아팠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당정협의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공약 실현 여부에 대해선 “총선 기간 여야가 전 국민 지급을 약속했다”며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최대한 신속히 하고 바로 수정해서 5월 초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긴급재난지원금은 재난대책이지 복지대책이 아닌데, 복지대책으로 잘못 생각하니 여러 합리적인 정책이 나오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통합당 당선자들 가운데 전 국민 지급에 반대하는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대책의 성격 구분도 못하면서 자기 당이 선거 때 공약한 것을 바로 뒤집는 수준이라면 그분들이 20대 국회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당 운용 핵심은 여전히 국난극복과 비상경제 대응에 두도록 하겠다”며 “민주당 의원들과 당선자, 당직자 모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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