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정부 마스크 요청없어…지원 검토 착수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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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0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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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일본에 대해 마스크 지원 방안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교부는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검토에 착수한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 요청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일본 (마스크 지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 착수했다고 볼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는 지난해 보복성 수출조치 등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기는 하지만, 인도적인 부분은 따로 고려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투트랙 기조”라면 “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면 그때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에 대해서도 “진도가 많이 나간 상황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우리와 여러 협조관계가 있고, 구체적으로 지원해야할 필요가 있다면 관련 부서들이 종합적으로 논의해 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한국전쟁 참전국 등에 대한 마스크 지원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참전용사의 경우 마스크 지원에 있어 가장 우선순위일 수 밖에 없다”며 “다들 고령자이고, 바이러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매년 보훈처가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마스크를 지원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논의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전용사 마스크 지원에대해서는 보훈처, 식약처 등이 협조해 필요한 물량을 예외인정 받아 지원하는 식으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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