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변이상설에…미군 정찰기 21일에도 한반도 상공 출격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1일 11시 01분


E-8C, P-3C 등 미군 정찰기들 오늘 작전 수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는 설이 제기된 가운데 미군 정찰기가 21일 북한 동향을 살피기 위해 잇따라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했다.

항공기 비행 궤적을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지상감시 전략정찰기 E-8C 조인트스타즈(J-STARS)가 이날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조인트스타즈는 기체 아래에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를 탑재하고 있다. 이 기종은 250㎞ 이상 거리를 탐지하고 지상 표적 600여개를 동시에 추적 감시할 수 있으며 공중·해상 표적 탐지도 가능하다.

조인트스타즈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군 해안포, 장사정포 진지, 전차부대 상황 등 지상 병력·장비 움직임을 탐지할 수 있다.

미 해군 P-3C 오라이온 해상초계기도 이날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했다.

P-3C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적 잠수함을 탐색·추적하고 공격할 수 있는 해상 항공전력이다. 조기경보와 정보수집 임무도 가능하다.

앞서 미 공군 리벳 조인트(RC-135W)가 전날 수도권 상공에서 대북 정찰 활동을 했다.

리벳조인트는 신호·전자·통신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정찰기다. 신호 정보를 수집해 적의 의도와 위협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게 임무다. 이 기종은 한반도 전역의 통신·신호를 감청할 수 있고 발신지 추적도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미군 정찰기들이 김 위원장 동향을 살피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심혈관 시술 후 치료를 받고 있다는 설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의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특각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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