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라 “착잡하다, 한쪽 눈과 귀만 열었다가 참패했는데 아직도…”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1일 11시 08분


2019년 10월 4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때 질의하고 있는 신보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신 최고위원은 21일 존폐위기에 몰린 당을 살려내려면 김종인 비대위체제외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 News1
2019년 10월 4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때 질의하고 있는 신보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신 최고위원은 21일 존폐위기에 몰린 당을 살려내려면 김종인 비대위체제외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 News1
신보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1일 총선에서 완벽하게 패했는데도 당내 분위기가 그 심각한 정도를 모르는 것 같아 “착잡하다”고 땅을 쳤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의원총회에 참석했는데 참패를 계속된 위기쯤으로 여기는 분위기를 느낀 건 저뿐이었을까요”라며 보수 존폐위기를 그런 저런 위기로 보는 듯한 분위기에 절망했음을 알렸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놓고 의원총회에서 왈가왈부한 사실과 관련해 “20대 국회에서 몇번의 비대위가 있었지만 무슨 혁신이나 변화가 있었느냐 하는데 비대위를 잠시 스쳐지나갈 사람들로 여기고 방관한 게 우리란 생각은 안하는냐”고 꼬집었다.

이어 신 의원은 “20대국회에서 전당대회를 통한 당대표체제는 성공하고 혁신했다고 평가받는지”를 불었다.

신 의원은 “이번 선거도 결국 ‘우리끼리만 정신승리하다’ 망쳤다”며 “눈과 귀를 한쪽에만 열어두고 정권심판론에만 기댄 결과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부 의원이 주장한 내부 비대위에 대해) 내부 비대위도 우리끼리만의 정신승리에 그치지 않을까,(내부 비대위가) 전당대회 준비위 수준의 수습만 하다 (그칠까 우려된다)”며 반대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가 지금으로선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한다”며 그 이유로 “(지금은)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조치를 해야할 때, 선거패배의 냉정한 원인분석, 이를 통한 당의 체질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목표 하나만 성사해도 비대위체제는 의미있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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