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코로나19 와중에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 보내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4월 21일 11시 13분


A급 전범 합사된 日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
예년처럼 공물 보내…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듯

지난해 8월 15일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위패가 있는 곳이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8월 15일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위패가 있는 곳이다. 사진=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지지통신은 이날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의 봄 제사인 춘계 예대제에 공물인 ‘마사카키’를 보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과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위패가 있는 곳이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다음해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한 뒤 국제적으로 비난이 일자, 이후엔 주요 행사 때 공물을 보내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선 매년 봄과 가을에 사망자들에 대한 제사 성격의 예대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 예대제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이틀간이다.

그러나 올해는 신사 측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일반 참배를 허용하지 않아, 예년과 달리 일본 정치인들의 집단 참배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