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사진=뉴스1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21일 “지금은 서로 손가락질하기 보다는 위로하고 각자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며 내 탓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4·15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2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것이 쇄신과 반성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저는 황 전 대표를 많이 비판해 온 사람이지만, 황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은 더 이상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어쨌든 선거는 참패했고, 대표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황 전 대표는 잘했건 못 했건 최선을 다했다”며 “목숨을 건 단식을 통해 보수재건에 앞장 서 왔고 다소 늦은 결심이었지만, 편안한 길을 마다하고 종로에 출마하는 결심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우리 진영에 인물이 많이 없다”며 “제1야당의 당 대표 경험이라는 것은 엄청난 정치적 자산이다. 단 한 분이라도 소중하게 아끼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께서 이 엄청난 실패와 책임을 딛고 더 큰 모습을 돌아오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4·15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장 의원은 52.0%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 3선에 성공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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