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하고 있는 모습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2일 보도. 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시찰 일자를 명확히 보도하진 않았고 이후 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등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을 둘러싼 혼선이 이는 가운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22일 정부와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외통위는 오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윤상현 외통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하는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북한 관련 통일 안보 현안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등을 논의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이날 미국 CNN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계 시술 후 위중한 상황이라는 첩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 ‘태양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다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불참해 신병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는 터라 김 위원장의 위중설에 힘이 실렸다.
정부가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청와대가 직접 나서 위중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위중설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현재 측근 인사들과 함께 지방에 체류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할 아무런 특이동향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진행 상황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실무 협상단은 지난달 말 잠정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인상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면서 한미 협상도 다시 안갯속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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