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김정은 상태 알지 못한다…예의주시”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1일 22시 02분


미국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둘러싼 ‘위중설’ 보도와 관련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정부 차원에서 보도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알기 어렵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정치 승계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질문에는 기본적인 가정은 가족 중 누군가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에 대해 이야기 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선 김정은 위원장에 관련된 보도를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알다시피 북한은 굉장히 폐쇄적인 사회이고, 언론의 자유가 없다”며 “북한은 김정은의 건강 상태를 포함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 인색하기 때문에 전개 상황들을 모니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우리가 훌륭한 기밀 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CNN 방송은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in grave danger)’는 정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익명의 미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김 위원장이 수술 뒤 상태가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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