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당사자 및 관련자 고발 등을 포함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주요 의혹에 대한 반박 근거도 제시했다.
먼저 서울 인천 경기지역 사전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의 득표가 ‘63 대 36’ 비율로 일정하게 유지됐다는 주장에 대해 선관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253개 전체 지역구 중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들만으로 계산한 득표비율이 63 대 36의 비율로 나타난 곳은 17개 선거구(6.7%)에 불과했다.
일부 선거구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관내 사전투표 득표율 대비 관외 사전투표 득표율이 특정 숫자로 동일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국 253개 선거구 중 11개 선거구(4.3%)만이 이 같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전국적으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혹 제기는 이어지고 있다.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인천 연수을 선거구에서 저와 민주당 정일영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각각 받은 사전투표 득표에서) 관내 득표 대비 관외 득표 비율이 모두 39%가 나왔다. 세 (후보의) 데이터가 똑같이 나올 확률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원에 재검표를 위한 증거보전 신청을 했고 검찰에 고발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