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과 관련, 통일부는 23일 북한 매체들의 보도를 들어 “일상적인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북한 매체를 지켜보고 있는데 그 중에 참고할 사항으로 정상 간 서신 교환, 생일상 전달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동일하다”며 “북한 내에서 특이 동향도 없다”고 밝혔다.
또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건 이례적인 건 사실이지만, 김정일 집권 시기 태양절 계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는 3회에 불과하다”며 “이번이 김정은 집권 이후 첫 불참이기 때문에 이례적인 것으로 볼 수는 있지만 그것이 특이 동향이라고 보기에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 위중설에도 반응을 안보이는게 더 특이하다’는 시각에 대해선 “과거에도 1986년 김일성 주석 피격설이 돌았을 때 북한 공식 매체가 반응하지 않다가 그 다음 날 순안공항에서 몽골 인민혁명당 인사를 영접하면서 밝혀졌다”며 “좀 더 지켜보면 공식 활동을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최고지도자에 대한 사항은 특급 비밀 사항이기 때문에 신중하지 않나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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