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민주당 김원이 “지방 청년들, 고향서 자립할수 있게 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4일 03시 00분


[주목, 21대 이 초선]

“지방에 사는 청년을 위한 취업과 창업 등 고용을 지원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

전남 목포시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당선자(52·사진)는 23일 “청년들이 지방 도시를 떠나면서 급격하게 고령화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청년과 지방 청년의 출발선이 다르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당선자는 21대 국회의 주요 과제로 지방분권을 꼽았다. 그는 “지방 도시의 재정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며 “지방정부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재정을 늘리는 쪽으로 지방재정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48.76%의 득표를 얻어 민생당 박지원 후보(37.34%)와 정의당 윤소하 후보(11.88%)를 제쳤다. 김 당선자는 “그간 박지원 의원이 지역구 관리를 잘해와서 선거에 어려움이 컸다”며 “목포에 대한 사랑과 헌신적인 태도도 배우고 의정활동 노하우도 배우며 도움을 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의 금귀월래(금요일에 와서 월요일에 간다)를 거론하며 “목포가 본거지고 서울로 출근하는 개념으로 ‘월출금래’(월요일에 출근해서 금요일에 돌아온다)하겠다”며 “목포 유달산에서 이름을 따 ‘유달정담(儒達政談)’이라는 공론화의 장을 만들어 지역상생과 지역발전의 의제를 시민들과 만들어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고 김근태 전 의원 보좌관 등 국회 보좌진 출신으로 교육부 장관정책보좌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다. 여권 내 박원순 서울시장계로 분류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된다는 건 스스로의 정치를 해야 되는 것이다. 저는 민주당의 남자, 목포의 남자이고 싶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더불어민주당#전남 목포#김원이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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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20-04-24 11:03:05

    '농촌 독과점이 더 과하냐, 도시 독과점이 더 과하냐, 목포서 살면 노예로 살고 서울서 살면 자유인으로 사냐, 무엇이 사람을 노예로 만드냐, ...', 대부분 답들은 나와 있는데 지자체간 재정 전용, 재/분배 과정에서 명시적 계약들만 있거나 '쪽지 예산'만으론 안되죠.

  • 2020-04-24 07:44:48

    주덩아리로는 뭘 못하겠나 ? 선생님, 지원이 등 유달산 출신 선배들이 주덩아리 하나로 잘 먹고 잘 살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모양이지. 선생님은 살아서나 죽어서도 아들 셋을 전부 국해의원까지.

  • 2020-04-24 05:39:27

    절라인민공화국으로...100% 선거에 200% 당첨...빨 갱이 저리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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