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정부는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한반도평화만들기가 개최한 ‘한·중 비전 포럼’에 참석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건 기술 정보를 포함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 정보 평가를 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정보 평가의 과정과 근거에 대해선 그 특성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존 하이튼 미국 합참 차장이 국방부 언론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여전히 북한 핵무력과 군대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그런 발언은 그냥 하는 게 아니고 나름 정보 평가를 한 후 근거를 가지고 얘기하고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간 정보 판단에 대해선 크게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참배에 불참한 데 대해서도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있는 일이긴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17년 집권 기간 동안 태양절 때 참배한 경우는 3번뿐”이라고 이례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