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오거돈 성추문, 놀랍고 참담…일벌백계 징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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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7일 10시 42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강제추행으로 불명예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분과 부산시민, 국민께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윤리심판원은 일벌백계의 징계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알렸다. 민주당 윤리심판원 회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다. 오 전 시장에 대한 제명 여부가 논의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 목요일(23일) 아침에 소식을 듣고 놀랍고 참담하기 그지없었다”며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성 추문과 관련된 문제만큼은 무관용으로 임했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을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은 선출직, 당직자, 고위 당직자에 대한 성 인지 교육을 체계·의무화하는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주에 추경을 통과하고 5월 초 지급에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번 지원금은 시간을 놓치면 그만큼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효과가 반감되기에 긴급한 것”이라며 “29일까지 반드시 통과되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이 잦아든 것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긴장을 풀 때가 아니다. 작은 방심이 둑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국민들께서 확실한 생활 방역을 하시도록 강조드린다. 코로나 국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민주당을 방역을 빈틈없이 챙기면서 특히 비상 경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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