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우리국민 시신 2구는 지난 26일 수습이 완료돼 현재 네팔 포카라 소재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있다.
네팔 당국은 27일 군헬기를 통해 카트만두 티칭병원으로 시신을 이송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시신 운구 여부 등 장례절차 등 후속조치와 관련해 유가족과 긴밀히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팔 주민수색대는 지난 25일 오후 3시쯤 사고 현장을 모니터링하다가 시신 2구를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 2구에서 나온 여권을 통해 남교사 1명과 여교사 1명으로 확인됐다는 게 외교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신원은 가족의 요청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한국인 4명과 네팔인 2명 등 6명이 지난 1월17일 오전 10시30분~11시(현지시간)쯤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Deurali) 지역에서 눈사태로 인해 실종됐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모씨(57·남), 김모씨(53·여), 정모씨(59·남), 최모씨(38·여) 등 한국인 실종자 4명은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출발해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우리 정부는 사고 발생 초기부터 네팔 당국과 긴밀한 협력 하에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사고 현장 기상악화로 수색활동은 지난 1월24일부터 잠정적으로 중지됐다.
날이 풀리면서 지난 2월 말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어 한국인 실종자 일행과 동행한 네팔인 포터(짐꾼)의 시신과 한국인 생존자 일행의 가방은 지난 22일 발견됐다.
외교부는 “잔여 실종자 발견을 위해 네팔 당국과 협의해 시신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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