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정부 차원서 日에 마스크 지원 타진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7일 11시 54분


조선일보 '文정부, 日에 마스크 지원 추진'에 해명
"주일대사관서 재외동포의 마스크 수요만 파악"
"국내 사정 여유 생기는 대로 해외반출 적극 검토"

외교부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중에 일본에 마스크 지원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 차원에서의 일본 정부에 대한 마스크 지원 타진은 없었다”고 재차 반박했다.

외교부는 이날 조선일보가 일본 소식통을 이용해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사태가 확산 중인 일본 측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비공개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주일대사관에서 최근 교민단체를 면담해 향후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고 우리 재외동포의 마스크 수요를 파악한 바 있다”며 “현재 마스크의 해외 반출은 통제되고 있으나 우리 국내 사정에 여유가 생기는대로 요청국의 상황 등을 감안하면서 마스크를 포함한 코로나19 방역물품의 해외 반출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 역시 지난 22일에 뉴시스에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은 검토한 적이 없다”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 일본에 마스크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해외에서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방역 물품에 대한 지원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수급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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