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제명하기로 했다.
임채균 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심판원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안이 중차대하고 본인도 시인하고 있어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사안의 성격상 피해자 보호 등도 있어 구체적인 경위는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제명할 사안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의 소명 여부와 관련해서는 “소명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소명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리심판원 위원 9명 중 6명이 참석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며 여성 공무원 추행을 시인한 뒤 사퇴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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