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로도 거론되는 송영길 의원은 27일 “21대 국회에서 민주주의 발전과 국가 미래를 위해 개헌(改憲) 논의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여권 주요 인사가 공개적으로 개헌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의원은 이날 공개된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4·15총선에서 180석을 얻었기 때문에 21대 국회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회 선진화법도 개정하고 개헌 논의도 해야 한다. 특히 개헌을 통해 대통령 단임제를 중임제로 바꾸고 책임총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유력한 차기 당대표 후보로도 언급되는 그는 이번에도 “당연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과 2018년 연이어 당대표에 도전했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쳐 180석을 확보했다. 개헌 발의 정족수인 150석(과반)을 훌쩍 넘는다. 그러나 의결 정족수인 200석(재적 2/3)에는 20석이 부족하다. 정의당(6석)·열린민주당(3석)에 추가로 무소속·야당에서 10석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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