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서 한국인 남성 시신 추가 수습…“추가수색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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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7일 20시 10분


지난 1월 눈사태로 한국인 교사 실종사고가 발생했던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27일 수습된 시신 1구의 신원이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2일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된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수색 모습.(포카라관광경찰 페이스북 캡처)2020.4.26/뉴스1
지난 1월 눈사태로 한국인 교사 실종사고가 발생했던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27일 수습된 시신 1구의 신원이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2일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된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수색 모습.(포카라관광경찰 페이스북 캡처)2020.4.26/뉴스1
지난 1월 눈사태로 한국인 교사 실종사고가 발생했던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27일 수습된 시신 1구의 신원이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실종 사고 현장인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을 수색하던 네팔 군 수색대와 주민수색대는 이날 오후 4시쯤(현지시간)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시신에서 발견된 여권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날 수습된 시신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네팔 당국은 추후 군용헬기 등을 통해 해당 시신을 카트만두로 이송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5일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한국인 남성 시신 1구와 한국인 여성 시신 1구는 이날 카트만두 티칭병원에 도착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시신의 국내 운구나 장례 절차 관련 계획은 정해진 게 없으며, 유가족들도 네팔로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네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봉쇄 조치를 다음달 7일까지 연장했고, 국제선 항공 운항도 다음달 15일까지 중단됐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인 4명과 네팔인 2명 등 6명이 지난 1월17일 오전 10시30분~11시(현지시간)쯤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지역에서 눈사태로 인해 실종됐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모씨(57·남), 김모씨(53·여), 정모씨(59·남), 최모씨(38·여) 등 한국인 실종자 4명은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출발해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우리 정부는 사고 발생 초기부터 네팔 당국과 긴밀한 협력 하에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해왔다. 이후 사고 현장 기상악화로 수색활동은 지난 1월24일부터 잠정적으로 중지됐으나, 날이 풀리면서 연일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실종자 추가 수색을 위해 앞으로도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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