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23 © News1
대표적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3선의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강력한 민주적 리더십을 세우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국정을 성공시키는 정당, 민생을 살리는 정당, 정치를 바꾸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먼저 전 의원은 최우선 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내걸었다.
전 의원은 “전 세계가 직면하게 될 가장 어려운 경제 상황이 될 수 있는 미증유 위기 속에서 기존의 방식이나 판단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도 성공하기도 어렵다”며 “국회 차원의 비상경제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 “과감하고 선제적인 재정지원이 뒷받침 돼야 하는 만큼 당정청 간 대응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기구도 만들어 투 트랙으로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 의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청와대와 소통하며 확실한 성과를 낼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친문 핵심 세력으로서 청와대와 소통 능력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회의 개의 자체가 합의되지 않아 발생하는 국회 공전 사태를 차단하기 위한 상시국회 운영체제, 상임위, 소위 개회 의무화 등 제도적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전 의원은 의원 중심의 당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입안 단계부터 당 정책위원회 지원, 당론 선정, 홍보, 예산 지원 등 원내에서 함께 관리하며 추진할 것”이라고 공약을 밝혔다
아울러 “당 내에서도 소수가 결정하는 엘리트 리더십이 아니라 집단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주요 정책 결정에 있어 모든 의원들이 상임위 중심으로 당정협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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