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김정은 특이동향 없다…작년 27일 안 나온 적 있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9일 11시 25분


오늘 국방위 출석해 김정은 관련 질의에 답변
"미측, 주한미군 무급휴직 특별법에 우려 표명"

정경두 국방장관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되풀이됐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저희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들을 다 갖고 종합평가를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 다 확인과정을 거쳤다”며 “갖고 있는 정보 상으로 특이동향이 없다. 이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을 확고하게 믿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작년에도 27일 동안 나타나지 않은 적도 있고 금년에도 15일 이상 나타나지 않은 적도 있다”며 “국방장관이 여기에 대해서 엄중하게 인식하고 세밀하게 모든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관해선 “언론에 13%(인상)라고 나와있지만 그게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라며 “주한미군이 한반도, 그리고 동북아 지역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동맹국가 간에 상호 윈윈하는 좋은 안으로 타결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6·25전쟁 후에 한미동맹이 70년 정도 이어오면서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공평한 분담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능하면 이른 시일 내에 상호 윈윈하는 협상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무급휴직자를 위한 특별법에 관해선 “일단 한국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미측에서도 인지를 하고 있고 다만 이러한 내용이 급여로 지급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우려하고 있다”고 미 정부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이어 “급여로 하게 되면 (한국인 직원들이) 다른 직장을 구하게 되는 것이니까 생계지원금 형식으로 진행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이 사람들(무급휴직 직원들)이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잘 대기를 하면서 언제든지 다시 고용돼 안정적으로 주한미군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 주는 보장대책이 필요하다”며 “일단 미측과는 지속적으로 이 내용을 공유하면서 한미동맹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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