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국회 되려면?…응답자 31.2% “회의 불출석 징계 강화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9일 17시 44분


'문희상 국회의장 활동평가와 21대 국회에 대한 기대' 조사
21대 국회 '갈등과 분열 해소 국민통합' 기대 가장 높아
文의장에 대한 평가 "절반 가량이 입법부 수장 역할 했다"

일하는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회의 불출석 의원에 대한 징계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 의뢰로 실시한 ‘국회법 개정안 및 문희상 국회의장 활동평가와 21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의장이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 중에서 신뢰받는 국회, 일하는 국회 실현을 위해 ‘회의 불출석 의원 징계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3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쪽지예산 근절로 예산심의 투명성 강화(15.8%) ▲상시국회 운영 및 상설소위 설치 의무화(11.6%) ▲윤리특위 상설화 및 권한 강화(7.2%) ▲의장의 질서유지권 강화(6.8%)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제도 폐지(6.0%) 등이 뒤를 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1.0%였다.

국회법 개정안 처리 시기에 대해서는 21대 국회 전반기 내(38.9%)에 통과돼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20대 국회 내 처리(31.0%)와 21대 국회 후반기 내(13.6%) 순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6.5%였다.

‘21대 국회는 국민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갈등과 분열 해소를 통한 국민통합(36.5%)’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협치와 민생의 국회(34.1%) ▲개헌 추진(8.7%) ▲촛불혁명의 제도화(7.2%) ▲남북관계 개선과 의회외교 강화(7.2%) 순으로 높았다. 모름/무응답(5.5%)였다.

유치원3법·선거법·공수처법 등 주요 법안 통과 과정에서 문 의장 역할에 대한 평가에서는 응답자 절반 가량이 ‘입법부 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48.8%)’고 평가했다. 반면 ‘여야 간 합의를 더 기다려야 했다는 의견은 36.9%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4.3%였다

문 의장 활동 중 가장 잘 한 일에 대해서는 법안소위 정례화 등 국회 운영 혁신(17.1%)을 1위로 꼽았다. ▲신춘음악회 등 국민과의 소통 강화(11.7%) ▲여야 협치 기반 마련(10.8%) ▲의회 외교 활성화(8.4%) ▲임시의정원 등 국회의 역사 재정립(5.0%) 등이 뒤를 이었다. 모름/무응답 46.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5명(응답률 11.3%)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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