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용혜인 당선자(사진)가 ‘국회의원 배지 언박싱(개봉)’ 영상을 공개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로 활동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해 비례대표 5번으로 국회의원이 된 용 당선자는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가 의정활동을 할 예정이다.
논란이 된 영상은 28일 기본소득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3분가량의 영상에서 용 당선자는 “저희(기본소득당)에게 드디어 국회의원이 생겼다”며 총선이 끝난 뒤 수령한 자신의 국회의원 당선증과 금배지를 공개했다. 용 당선자는 ‘잃어버리면 (금배지를) 또 주느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또 주지 않고 사야 한다. 3만8000원 정도”라고 답했다. ‘3만8000원에 사서 중고나라에서 10만 원에 팔라’는 시청자의 이어진 반응에 “신박한(참신한) 재테크 방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금배지 언박싱’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국회의원 배지는 액세서리나 상품이 아니다. 국민으로서 상당히 불쾌하다” “애들 소꿉놀이 장난인 것 같다” 등이다. 더불어시민당 관계자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받고 있는 양정숙 당선자에 이어 또 당선자 관련 논란이 불거져 곤혹스럽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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