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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휴대폰으로 중국어 공부”…‘외국어 학습’ 장려
뉴스1
업데이트
2020-05-01 08:59
2020년 5월 1일 08시 59분
입력
2020-05-01 08:59
2020년 5월 1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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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30일 평양계명기술개발소가 ‘외국어 학습에 도움을 주는 손전화기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조선의 오늘’ 갈무리)2020.04.30© 뉴스1
북한이 휴대전화를 활용한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외국어 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30일 평양계명기술개발소가 ‘외국어 학습에 도움을 주는 손전화기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어 단어 학습1’에는 보편적으로 쓰이는 중국어 단어 6000여 개가 저장돼 있다. 전자사전처럼 단어 검색을 할 수 있고 단어 학습을 돕는 시험 기능도 있다.
음성을 지원하는 ‘중국어 단어학습2’를 이용해서는 각 단어의 성조를 정확히 들을 수 있어 표준발음법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단어를 직접 써보는 ‘칠판 기능’도 있다.
그 외 회화 연습을 돕는 ‘중국어 회화’와 일상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회화 문장만 꼽아 정리한 ‘필수중국어 301문장’ 프로그램도 있다.
매체는 “화면을 끈 상태에서도 음성재생이 가능하므로 출퇴근 시간이나 여가 시간에 손전화기를 보지 않고도 회화 청취를 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이같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은 교육 수준을 세계 추세에 맞추려는 북한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여러 차례 교육혁명을 강조해왔다.
특히 지난해 열린 제14차 전국교원대회에서는“외국어 교육에 힘을 넣어 학생들이 중학교 시기에 한 가지 이상의 외국어를 소유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외국어 교육 강화는 경제난 극복과도 관련이 있다. 경제 활성화의 밑바탕이 될 정보와 과학기술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평양에서는 외국어 교육 조건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평양시 평천구역인민위원회는 ‘외국어 교육 현대화·정보화 실현’의 본보기 단위로 선정된 초·중·고등학교의 성과와 경험을 다른 학교에 소개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선전매체 ‘메아리’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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