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당선자(44·부산 중-영도·사진)의 수식어는 화려하다. 2004년 29세의 나이로 최연소 여성 구의원이 된 그는 15년간 지방의회 경력을 쌓아 김희정 전 의원에 이어 8년 만에 통합당이 배출한 ‘부산 여성 국회의원’이 됐다. 그는 “처음엔 몸집이 작아 그런지 ‘약해 보이는데 일할 수 있겠냐’며 미덥지 않다는 반응이었지만 마이크 잡고 유세하니 ‘당차다’ ‘똑똑하다’며 응원해주셨다”며 “여성들이 남성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는 정치권의 오랜 편견을 넘어서겠다”고 당선 포부를 밝혔다.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졸업한 그는 ‘영도 토박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 ‘국회의원 장학금’을 받으면서 처음 정치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영도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성장하면서 대학 진학할 때까지 알게 모르게 지역 사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정치는 내가 가진 능력을 지역과 사람을 위해 환원하는 일이라고 배웠고 이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을 넘어 중앙 정치인이 된 그는 “수년간 일해 봤으니 시행착오 겪지 않고 빨리 적응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구 미니 관광 트램과 영도구 노면전차 영도순환선 설치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1, 2순위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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